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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간사

       

안녕하십니까? ≪월간 공공성≫을 방문해주신 여러분 감사합니다.

우리는 오늘 시민과 함께 “공공성 중심 공공사회”를 구상하고 실천해나갈 ≪월간 공공성≫을 발간합니다.

우리나라는 지난 100년 동안 식민지, 한국전쟁, 산업화, 민주화, 정보화를 거치며 다른 국가에서 일찍이 겪지 못한 거대한 전환을 역동적으로 극복해가며 세계 10위 경제국의 성과를 이루어내고 있습니다. 또한 우리나라는 3·1혁명(운동)에서 2016년-2017년 촛불혁명까지 100년에 걸친 시민혁명의 민주주의 역사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이제는 바야흐로 대한민국이 세계를 선도하는 시대로 도약했고, 우리는 더 나은 미래를 향해 앞으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한국 사회는 여전히 부패와 특권의 사슬, 이념 갈등과 분단의 장벽, 신자유주의 세계화의 물결에 가로막혀 전진과 후퇴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고삐 풀린 신자유주의 세계화가 가속화한 경제 불평등과 사회 양극화, 공공성위기와 공동체 붕괴, 지방소멸, 저출산·고령화, 생태공동체 파괴와 기후위기, 그리고 4차 산업혁명으로 대표되는 저성장과 저고용, 노동 없는 자본주의사회의 시대적 난제가 큰 장애물입니다. 시민의 권리는 더디게, 시장의 권력은 빠르게 확대되는 것이 한국사회의 현주소입니다.

2023년 오늘, 한국 사회와 지구촌에서 민주주의와 인권, 정의와 평화를 향한 시민들의 오랜 노력은 거대한 시련과 도전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특히, 코로나19의 팬데믹 상황이 장기적으로 지속됐고, 그로 인해 경제가 침체되고 가계소득이 감소해 국민들은 공공성 강화에 대한 요구와 공공성 중심 공공사회에 대한 관심과 필요성이 폭발적으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한국사회가 대면하고 있는 제반 사회문제와 정면으로 맞대결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 '공공성 중심 공공사회’라는 민주적 해법을 들고, 한국공공사회학회는 ≪월간 공공성≫의 발걸음을 시작했습니다. 2012년 1월 23일 국회사무처 소관 사단법인 한국공공사회학회가 설립되었습니다. 시민과 함께 공공성을 성찰하고 실천하는 한국공공사회학회가 발간하는 한국연구재단 KCI 등재지인『공공사회연구』에 이어 ≪월간 공공성≫을 발간합니다.

≪월간 공공성≫은 공익(사회적 기본권), 공민(시민덕목),공개(의사소통 민주주의), 그리고 소득양극화와 사회 불평등에 대항하고 새로운 대안을 만드는데 있어서 능구能久(지속가능), 능진能盡(온전히 발현),능화能(化(새로운 변화)를 구현하는 전문잡지입니다. ≪월간 공공성≫은 '삼공사상(공익,공민,공개)'과 '삼능실천(능구,능진,능화)'을 지향합니다.

≪월간 공공성≫은 ‘공공성 중심 공공사회’의 구상을 시민과 함께 발전시켜나갈 것입니다. 인간, 시장, 자연 등의 고유한 특성이 무시된 채 효율과 경쟁의 원리로 노동, 토지, 화폐를 상품화시킨 결과, 삶의 다양한 가치가 왜곡 파괴되었고, 공공성과 공동체의 활력과 뿌리까지 잠식하였습니다. 따라서 ≪월간 공공성≫ 은 시장 경제를 포함한 모든 사회 영역들이 저마다의 역할을 맡아 서로 상승 작용을 일으키는 새로운 ‘공공성 중심 공공사회’를 시민과 함께 구상할 것입니다.

공공성의 위기는 일상의 위기이며, 일상의 위기는 곧 공공성의 위기입니다. 2023년 오늘, 우리가 대면했고 현재 진행 중인 코로나 19의 위험을 비롯한 제반 사회문제도 이러한 의미에서 “공공성 위기로 인한 복합적 위험”입니다. 따라서 이를 극복하고자 하는 우리의 노력 또한 공공성의 지평에서 복합적으로 이루어져야 합니다.

≪월간 공공성≫은 사회적 기본권, 시민덕목, 의사소통 민주주의에 대한 '공공성 중심 공공사회’ 실천의제들을 사유하고 실천하며, 모두에게 실질적 자유에 기반 한 진정한 민주주의가 구현되는 ‘사람 사는 세상’을 만들어 나가는 데 작은 씨앗이 되어 싹을 틔우고, 꽃을 피우고, 열매가 맺을 때 까지 ≪월간 공공성≫은 쉼 없이 발간할 것입니다.

2023년 12월

≪월간 공공성≫을 여는 사람들 대표 김상돈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