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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회발간도서

제목

정약용의 형정사상/강정훈지음

작성자
김상돈
작성일
2014.02.11
첨부파일1
조회수
1092
내용


정약용은 조선조 후기 가장 걸출한 학자에 속한다. 이 책은 그의 저서 『흠흠신서欽欽新書』를 윤리문화의 시선으로 접근하면서 형정사상을 살핀 서물이다. 진행하는 과정에서 정약용을 두고 흔히 회자되는 진보성이나 근대성을 찾아보기는 사실상 쉽지 않았다. 반면에 철저한 전통주의자로서의 정약용의 모습은 도처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따라서 그의 높은 개혁성을 평가하고자한다면 그것은 그가 가진 진정한 의미의 보수주의적 태도에서 기인한 부분임을 염두에 두어야 할 것으로 판단한다. 한 가지 흥미로운 사실은 현재 우리나라의 형법에 관한 것이다. 지금의 형법은 근대법에 속하기 때문에 고유전통과는 획이 그어지는 구분선이 분명하다. 그럼에도 그 안에 『흠흠신서欽欽新書』의 사유가 상당부분 스며있음을 확인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다. 이것은 마치 단절되고 격리된 전통이 현대의 내면에 몰래 숨어들어 기묘한 동거를 하고 있는 형국으로 비친다. 마지막으로 정약용과 그의 생각을 두고 한마디 거들자면 “전혀 새롭지 않으나 또한 새롭다.”라는 말로 존경을 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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