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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2012-8-16/브레이크뉴스,이데일리,뉴스한국,뉴시스,서울신문등/한국공공사회학회

작성자
김상돈
작성일
2012.08.26
첨부파일0
조회수
1047
내용
유력 대선후보 4인방 화법, '득과 실' 분석해보니...

국민에게 무한 신뢰를 줄 수 있는 차기 대통령이 갖춰야 할 리더십은 무엇일까.

대한민국 5천만 명을 포용할 지도자가 지닐 리더십 색깔은 온 국민의 절대 관심사다. 리더십 연구가와 학자들은 오는 12월 19일 열릴 대통령선거를 4개월여 앞두고 차기 대통령에게 필요한 리더십 덕목을 논의했다.

각계 참석자가 풀어 놓은 다양한 생각의 끈은 한 개의 고리에 연결 됐다. 감성의 시대에 진입한 21세기를 이끌 지도자라면 현 시대를 통찰할 안목을 지녀야 하며 특히 “감성과 통합”을 구현하는 정치능력은 필수불가결 요소라는데 이견이 없었다.

17일 오전 국회의원 회관 신관 2층 2세미나실에서는 ‘국민이 원하는 제18대 대통령’이란 주제로 각계의 의견을 공유하는 행사를 가졌다.

이날 기조연설을 맡은 최진 대통령리더십연구소장은 "지금은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정치하는 대통령이 필요한 시대”라면서 차기 대통령이 갖춰야할 리더십을 압축 설명했다.

최 소장은 “21세기에는 국민들을 배불리 먹게 할 수 있는 구체적인 청사진을 제시할 경제 능력과 갈라질 대로 갈라진 여야 정치권, 부자와 가난한자, 진보와 보수로 양분된 사회를 통합 할 포용력을 지닌 지도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도자의 화법에 역점을 두며 “말 한마디가 화려한 정책 보다 10배의 능력을 발휘하는 감성 정치 시대”에 걸맞는 인물론을 폈다. 차기 대통령에겐 “진실성이 담겨 있는 언행, 마음에 문을 열 수 있는 감성, 따뜻함과 희망, 유머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최 소장은 주요 대선 후보군인 새누리당 박근혜 의원, 김문수 경기도지사, 문재인 민주통합당 상임고문, 안철수 서울대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화법을 조목조목 분석했다.


17일 오전 국회의원회관 신관 2층 2세미나실에서는 ‘국민이 원하는 제18대 대통령’이란 주제로 열린 학술대회에서 최진 대통령리더십연구소장이 기조연설을 진행하고 있다. (뉴스한국)
최 소장은 박근혜 의원의 화법에 대해 거두절미하고 핵심적 말만 전달하는 응축된 '단문단답(短文短答)'으로 정리했다. 그는 이 화법이 말이 많은 정치권에서 도드라져 신뢰감과 무게감을 심어주지만 답답하고 폐쇄적인 이미지도 풍길수 있어 이를 쇄신하기 위해 여유로움도 갖춰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문수 지사는 '거침없는 직설화법'이라고 밝혔다. 속마음을 거침없이 드러내 국민들의 이목을 단번에 집중시키지만 포퓰리즘적 행동으로 오해 받을 여지가 있어 불안한 요소가 상존한다고 분석했다.

문재인 상임고문은 '차분한 문제 제기형 화법'으로 평가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과거 보여준 것처럼 차분하고 조용하게 핵심적 문제 제기를 하는 화법을 구사한다고 말했다. 이로 인해 냉철하고 차분하면서도 골격 있는 질문을 많이 던진다고 진단했다.

안철수 원장은 '메시지 전달화법'으로 정의했다. 자신의 의중을 직접 말하지 않고 중요한 화두를 제3자를 통해 전달하는 방식이다. 일명 ‘무지개 화법’으로도 불리는 이 접근법은 너무 멋있고 아름다운 말이 많지만 도무지 종잡을 수 없는 말이 된다는 단점도 동시에 내재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날 참석한 정치인, 학회 관계자, 교수, 연구자 등은 통합과 감성을 아우를 통큰 리더십의 출현을 기대했다.

고려대 남광규 교수는 “과거 대통령의 실패는 통합을 못 이룬데서 귀결된다”며 “정치권에서 끼리끼리 어울리는 문화를 이제는 타파하고 대외관계도 잘 살피는 사교적인 지도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새누리당 이진화 서울시의회 의원은 “국민과 마음이 통하고 국민의 마음을 알아 줄 것 같은 감성을 지닌 인간적 따뜻함이 결국 공감을 얻게 될 것”이라며 “서민의 선택을 받으려면 눈높이를 맞출수 있는 높은 도덕성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이승훈 숙명여대 교수는 “말을 귀하게 여기는 분이 대통령이 돼야 한다”며 “품위있는 말로 끊임 없이 설득하고 용서를 구하는 진정성으로 정치를 구현하는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바람했다.

이 교수는 "일부 나라는 핵폐기장 장소를 시골 마을에 건설하는 과정에서 20여가구에 불과한 주민을 설득하는데 십수년이 걸렸었다고 한다"며 "권력을 손에 쥐었다고 무작정 밀어 붙이지 말고 대화가 우선시된 정치다운 정치를 할 수 있는 토대를 닦아줄 분이 대통령이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정영석 기자[win@newshank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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